*해당 기사 내용은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 될 수 있습니다.
*기자의 개인적인 소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3일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 주연의 영화 ‘탈주’가 개봉했다.
주요 줄거리는 철책 반대편의,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장교 현상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리는 영화이다.
필자는 처음 포스터를 보고서는 흔히 영화소재로 쓰이는 남북간의 정치적인 긴장 속 탈출기와 추격전을 다루는 스토리로 예상을 했었다. 영화를 선택한 기준은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두 남배우를 보고자 하는 열망이었고 두 배우의 연기 ‘합’을 보는 재미가 더 클 것이라 예상되었다.
하지만 까고 보니, 내 예상과 크게 빗나갔다. 남북 분단이라는 배경 이 영화의 극적인 장치로 작용하고 있지만, 더 깊은 진짜 이야기는 현실에 벗어나고 싶은 한 사람과 그 현실에 안주하지만 벗어나는 사람이 부러운 한 사람의 서사가 주된 이야기였다.
또는 한 사람은 안전 존을 벗어나고싶은 사람과 그 사람을 만류하는 내면의 이야기 일 수도 있겠다.
필자 역시 실패하고싶지않아서 안전 존을 벗어나지 못했던 시간들이 있기때문에 주인공에게 몰입되었고 결국 실패라는것이 실패가 아닌 경험이며 그 경험들이 쌓여서 다채로운 삶이 된다는것을 영화 내용 그리고 나의 삶에서도 적용 되는것을 느꼈다.
실패할 수 있다는것, 도전할 수 있다는것, 원하는 것이 있다는것 이 모두 우리가 당연히 여기지만, 대단한 권리 이다.
필자는 모두가 이 권리를 충분히여기며, 실패해도 그리고 도전해도 박수쳐주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영화 ‘탈주’는 현재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중입니다.